우리 군이, 바닷속에서 은밀하게 적을 타격할 수 있는 SLBM,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바지선에서 발사하는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.
이로써 세계 8번째로 SLBM 기술을 보유하게 된 셈인데, SLBM 발사 수직발사관을 갖춘 3천 톤급 잠수함은 이달 중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.
이승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탐지가 어려운 바닷속 잠수함에서 발사돼 적을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 무기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, SLBM.
우리 군이 SLBM 수중 발사에 성공했습니다.
군 관계자는 지난 연말 SLBM 지상 발사 성공에 이어 최근엔 난이도가 더 높은 수중 시험 발사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.
[신종우 /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: 바지선 발사는 잠수함에서 실제 발사하는 환경과 유사하게 발사가 이뤄지는데 바지선 발사는 우리가 SLBM 기반 기술은 다 확보했다는 의미로 보여집니다.]
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SLBM 기술 보유국이 된 셈입니다.
3천 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은 어뢰 기만기 발사 체계 시험 평가를 완료하면 이달 중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.
[문근식 /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(잠수함 함장 출신) : 탄두탄을 쏴서 주변국을 자극한다든지, 북한을 자극한다든지…. (UN 제재 위반 여부도 확인하고) 그 다음에 환경 문제 이런 것 때문에…. (해군에) 인도하고 나서 취역 훈련 때 쏘지 않을까 실제 탄은….]
우리 군의 국산 SLBM 개발은 지난 2015년 북한이 북극성-1형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자 이에 대응해 빠르게 진행돼 왔습니다.
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다음 단계로 북한 등의 SLBM 잠수함에 대응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.
YTN 이승윤입니다.
YTN 이승윤 (risungyoon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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